2020. 2. 2. 23:23 스페셜음악/불후의명곡
알리 - 고추잠자리 (31-32회 우승곡)
불후의 명곡2' 에서는 아쉽게 우승을 놓친 명곡들로 펼쳐지는
'슈퍼 빅매치-불운의 명곡' 2라운드가 진행됐습니다.
이날 방송에서는 지난주 1라운드 우승자인 허각과 최종대결을 펼칠 2라운드 우승자
자리를 놓고 알리가 5번째 참가자로 나섰습니다.
무대에 오르기 전 알리는 “관객과 눈을 마주칠 수 없을 것 같다”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고
이어 “요즘 두려움이 생겼다”는 심정을 전하며 무대에 오르는 것을 주저했습니다.
앞서 알리는 자신의 앨범 신곡 ‘나영이’ 가사 논란으로
자신이 성폭행 피해자라는 사실을 고백해 화제가 된 바 있는데요,
겨우 마음을 가다듬은 후 무대에 올랐지만 관객들에게 자신의 소개를 하자마자
이내 중단을 선언하고 뒤를 돌아 눈물을 닦는 모습을 보이는 알리..
이에 관객들은 알리의 이름을 외치며 박수를 보냈고 조금 밝아진 표정의 알리가
조용필의 ‘고추잠자리’를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열창하기 시작합니다.
관객들은 진심이 묻어나오는 그녀의 노래에 금세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죠..
또한 노래가 중간 부분으로 흘러가자 흥겨운 분위기로 바뀌었고
알리는 리듬에 맞춰 몸을 흔들거나 마이크를 객석으로 돌리는 등
관객과 함께 호흡하는 모습을 연출해 흥을 돋웠습니다.
하지만 무대에서 내려오자마자 알리는 참았던 눈물을 쏟아냈고 이에 관중들은
큰 환호성과 박수로 그녀를 응원을 했죠..
이후 알리는 케이윌과의 대결에서 1승을 거뒀고 또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임태경과의 대결에서도 승리해 허각과 최종 대결을 펼치게 됩니다.
마침내 알리의 이름이 최종 우승자로 불리자 그녀는 얼굴을 감싸며
자리에 주저앉아 기쁨을 표현했습니다.
한편 알리는 “사실 너무 무서웠다. 나를 안 좋은 시각으로 보지 않을까 두려워
한 분 한 분 얼굴을 볼 수 없었다”며 “이건 경합이라고 할 수 없다. 임태경 선배님이 너무 잘했다.
허각씨도 너무 잘했다. 이 상은 나에게 다시 노래하라고 주는 상이라 알고 마음 속 깊이 받겠다.
앞으로 열심히 노래하겠다”고 우승 소감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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